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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호공예

한국의 전통 가옥의 문에 쓰였던 창호지는 보통 1년에 한 두번 바꿔붙이는 작업을 하였는데 이 창호지는 모두 한지였으므로 버리는 종이가 매우 많았습니다. 이 종이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풀어 밀풀과 섞어 잘 치대면 종이죽처럼 만들어  만들고자 하는 그릇 모양의 틀에 조금씩 붙여가며 말리고 또 덧붙여 만들었습니다. 이때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여 충해를 막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탕에 색지를 바르고 무늬를 장식하여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대게 그릇이 귀한 농가에서 과반, 함지박 상자 등의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종이탈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지호공예는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으며, 최근 이를 응용한 닥종이 인형은 얇은 한지에 풀을 발라 잘게 찢어 붙여 만드는데, 특유의 소박함과 투박한 미감으로 한국인의 순수한 모습과 동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조형예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